‘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고경표가 모친상을 당한 후, 이를 노래로 만들어 누리꾼들에게도 먹먹함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가 연말을 맞아 송년 기획 ‘그래서, 사랑’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더 시즌즈’에서 '...사랑했잖아...'를 부르며 무려 9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배우 고경표가 찾아왔다. 고경표는 “9백만뷰 감사하다, 리메이크 허락해준 린 누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고경표는 “오늘 라인업 숟가락 얹어, 감사하다”고 하자 이영지는 “지코의 아티스트에도 나와, 첫방문을 연말특집에 걸려 잘못 걸렸다”며 웃음 지었다.
이영지는 “또 축하소식이 있어, 정식 앨범 발매까지 내셨다, 계획이 다 있으셨다”고 하며 그의 신곡 ‘그리움에게’를 소개했다. 고경표는 “친하게 지내는 (음악하는) 친분이 있어, 싱어송라이터 주은양 뮤비에 출연했다”며 “그게 연이 되어 이 곡을 주은씨가 써주셨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신곡 ‘그리움에게’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고경표는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모친상을 언급,“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 가사를 썼다”며 직접 작사한 곡이라 했다. 고경표는 “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노래다”며“내 이름 ‘사랑해’ 라 불러준다면’ 이란 가사가 있어. 생전에 통화 끝나면 ‘경표야 사랑해’란 말을 매일 해주셨다”고 해 먹먹하게 했다.고경표는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말이 되어 나에게 가장 와닿는 가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경표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돌아가야할 곳, 가족, 친구 든 풍파를 겪어도 돌아갈 곳을 꼭 지키길 바란다”며“사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크게 외쳤다. 특히 무대 말미, 어머니 사진도 깜짝 공개, “우리 어머니다”라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 2020년 모친상의 아픔을 겪었다. 입대 당시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복무 중 갑자기 돌아가신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고경표는 "어머니가 투병 중에 입대해서 우울감이 컸는데, 함께 병역 생활했던 친구들이 날 많이 따라주고, 나도 의지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많이 내려놨다. 어머니는 내 세상이었고, 그 세상이 없어졌다. 난 그때 다 죽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가 다 죽었다. 전부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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