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도 이런 짠돌이가 없네...'맨유 새 구단주' 랫클리프, 전직 선수 지원금도 중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29 11: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짠돌이'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짠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맨유 '전설'들을 위한 4만 파운드(한화 약 7,430만 원)의 자선 기부를 취소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경 해고 이후 일관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소유주가 된 랫클리프는 비용 절감에 진심이다. 수백 명의 구단 직원들을 해고했고 크리스마스 파티와 같은 불필요한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는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지난 10월엔 팀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을 앰버서더직에서 경질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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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랫클리프는 올해 초 25%의 지분을 인수한 뒤 구단의 전반적인 재정 검토를 진행했다. 여름에 25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이달 초엔 경기 티켓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구단 전설들을 돕는 자선 단체를 향한 기부금도 삭감했다. 맨유는 매년 40,000파운드(약 6,600만 원)을 해당 비영리 단체에 기부해왔으나 이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단체의 존속이 위협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1985년 설립된 이 단체는 현대 축구에서 막대한 연봉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전직 선수들을 돕기 위한 단체다. 데니스 어윈 등 맨유 전설이 포함된, 약 300명의 전직 선수들이 이 단체의 지원을 받아왔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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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의 결단은 당연하게도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단체의 관리자 짐 엘름스는 "우린 기부금이 지급되지 않자 구단에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답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다시 편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라며 맨유의 일방적인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최고 경영자 오마르 베라다와 통화했다. 좋은 대화는 아니었다. 그는 확답하지 않았다. 1월에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우리가 필수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몽야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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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리그 14위(승점 22점)에 머물고 있다. 승리가 절실한 맨유는 오는 31일 오전 5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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