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지민·이준혁, 새해 첫 제발회 취소..제주항공 희생자 애도(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12.30 19: 30

배우 한지민-이준혁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SBS 신작 '나의 완벽한 비서'가 새해 첫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30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SBS 측은 내년 1월 3일 진행되는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전날 발생한 최악의 여객기 사고 제주항공 참사 여파 때문이다.
앞서 '나의 완벽한 비서' 측은 기자들의 취재 신청을 받았고, "2024년 1월 3일(금) 오후 2시 서울 SBS 13층 SBS홀에서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한지민, 이준혁, 김도훈, 김윤혜, 함준호 감독 등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국가적 재난 사고에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1/3(금) 오후2시 예정되어있던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가 취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사 일정 취소 관련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열혈사제2'의 후속작으로 1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은 그대로 정상 방송된다.
SBS 새해 첫 작품인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다.
한편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밤샘 수색작업 끝에 구조당국는 181명 중 승무원 2명이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드라마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