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된 가운데 때아닌 스타들의 SNS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엔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지만 181명 중 승무원 2명만이 생존, 나머지는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SNS를 통해 국화꽃을 게재하며 추모의 마음을 더했다. 각 방송사들은 행사와 시상식을 취소하며 추모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30일인 오늘, 전종서가 미소를 띈 SNS 사진을 게재했다가 논란을 일고 있다. 전종서는 "오늘도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바쁜 일상을 전했지만,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애도기간에 개인적인 일상을 공유한 것에 대한 비난을 보이며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고 전종서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빠르게 삭재했다.
이는 안현모도 마찬가지. 같은날 SNS를 통해 안현모 역시 공항 사진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연속 항공기에 오른 것에 대해 그는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이라며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 온라인상에서는 해당글을 향한 설전이 벌어졌다. 재난 상황에 '운'을 언급한 것에 대한 지적. 또한 타인의 불행에 자신의 상황을 안도하는 듯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더해, 배우 박성훈은 30일 오후 개인 계정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의 AV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의 SNS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본의 여성 AV 배우들이 전라 노출을 감행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는데,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한 19금 수위에 국내외 팬들이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성훈은 이번 '오징어게임2'에서 트랜스젠더 현주로 분해 열연했기에 더욱 충격을 받은 분위기. 박성훈 역시 빠르게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했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다.특히 하루 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전 국민이 애도 물결인 가운데 더욱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최근 박성훈의 SNS에 워낙 많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DM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해당 사진을 업로드했다"며 "배우 본인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빠르게 삭제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럼에도 전국적인 애도 기간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너무나도 죄송해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