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탐정단이 의뢰인의 친어머니 찾기에 나섰다.
30일,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50년 전 헤어진 친어머니를 찾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미국에서 온 의뢰인 박인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박인구는 과거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됐고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박인구는 새어머니가 친어머니인 줄 알았지만 중학생 때 아버지가 친어머니가 따로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인구는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박인구는 아버지의 앨범에서 친어머니의 사진을 찾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또 사진에는 아버지가 적어둔 어머니의 성함이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김풍은 "지금 딱 우리 아이 정도 되는 나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도깨비 탐정단 김태익은 "아버지가 사진 대부분에 날짜와 이름, 장소를 손수 기록해두셨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도 의뢰인의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인구는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개구리가 사는 연못 에 가서 놀다가 옷이 더러워졌는데 집에 갔는데 엄마가 내게 와서 옷을 벗겨주고 깨끗하게 씻겨 주셨다. 그리고 꼭 껴 안아 주셨다. 그 순간이 기억 난다. 나한테는 가장 애틋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박인구는 아버지가 사업을 했다가 실패했고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친어머니를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가 식구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하지 못했고 그 사이에 자신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친어머니는 3년간 함께 살았지만 외삼촌이 나타나서 억지로 친어머니와 자신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박인구는 "아버지는 1년 정도 우릴 찾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찾았고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겠다고 하고 데려가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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