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과 토트넘 홋스퍼가 이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미래, 손흥민의 이적,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제목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2025년을 전망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부진을 겪으면서 2024-2025시즌 전반기를 리그 11위(승점 24점, 7승 3무 9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024년을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마쳤다. 오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2025년 1월 1일을 맞아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2025년 한 해를 예상했다. 매체는 "지난해 토트넘은 혼재된 성과를 보였다. 2023-2024시즌 초반엔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하락세를 타면서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FA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탈락했으며 카라바오컵에서는 2라운드에서 미끄러졌다. 1월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가 합류했고 라두 드라구신이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99억 원)에 영입됐다.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위고 요리스는 LA FC로 떠났다"라며 2024년 1월을 정리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도미닉 솔란케와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등이 합류했으며 베르너의 임대 계약도 연장됐다. 한편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 조 로돈, 지오바니 로 셀소는 팀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2024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이 커진 해였다. 연말 기준 토트넘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이 다가오고 있으며 FA컵 3라운드에서는 탬워스와 맞붙는다. 2025년엔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라고 썼다.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는 2024년보다 나은 2025년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는 해리 케인의 시대가 끝난 뒤 재건의 해였지만, 부상과 주전 선수들의 부재로 포스테코글루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만약 1월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보강이 이뤄진다면 그는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끝낼 가능성이 있다. 카라바오컵은 강력한 리버풀과 맞붙어 쉽지 않겠지만, 유로파리그는 우승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 우승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져다준다. FA컵에서도 트로피를 노릴 가능성이 있으며 3라운드에서 탬워스를 만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유럽대항전 우승을 점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2025년 토트넘의 성패는 1월 이적시장 움직임에 달렸다. 필요한 보강이 이뤄진다면 리그 상위권 복귀, 컵 대회 성과가 기대된다. 반면 실패한다면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 성적으로는 유로파리그 우승, 카라바오컵 준우승, FA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6위를 이야기했다.
풋볼 런던의 콘텐츠 에디터 샘 트루러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전을 이끌 것이다. 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추가 보강이 이뤄질 것이다.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여름은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 지 10년 되는 해로 팀과 선수 모두 이별이 적절한 시기"라며 손흥민이 떠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트로피를 얻어낼 수 있을까?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은 어려워 보이지만, 유로파리그, FA컵에서는 트로피 기회가 있다. 운이 따른다면 최소 한 번의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라바오컵 준결승, 유로파리그 8강, FA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7위를 예상했다.
또 다른 콘텐츠 에디터 조 도일은 "2025년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머물 것인가이다. 난 그가 남아 성적을 개선할 것이라 믿는다. 1월 이적시장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4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있었으나 대체 선수들이 부족한데서 문제가 비롯됐다"라고 주장했다.
도일은 "카라바오컵에서는 리버풀을 넘기 어렵다. FA컵에선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유로파리그에서는 강팀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으나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는 5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중원 보강이 필요하며 팀 전반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2025년 하반기에는 포스테코글루가 팀의 일관성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라바오컵 준결승, FA컵 준우승, 유로파리그 8강, 프리미어리그 6위를 전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