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오 부상 포스터 독감.. 토트넘, 190cm 장신 GK 킨스키 영입[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05 18: 59

수비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이 이번 겨울 골키퍼를 가장 먼저 영입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1, 슬라비아 프라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킨스키는 2031년까지 6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는 31을 받았다. 
앞서 BBC 등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1250만 파운드(약 229억 원)에 킨스키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킨스키는 체코 리그에서 활약하는 190cm 장신의 골키퍼다.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서 14경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지난해 10월 체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SNS

현지 언론들은 킨스키가 일찍 합류한 만큼 오는 9일 펼쳐질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부터 곧바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4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섰던 토트넘이지만 2분 후인 전반 6분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 전반 38분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전반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했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를 기록, 리그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을 앞세운 공격은 리그 정상급이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42골을 기록, 경기당 2.10골을 뽑아내 45골(경기당 2.50골)을 넣은 선두 리버풀에 이어 리그 2위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다. 30실점으로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 라인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라두 드러구신과 아치 그레이마저 독감 증세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사진]토트넘 SNS
특히 토트넘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탈락한 가운데 2순위인 프레이저 포스터마저 독감 증세로 앓아 누웠다. 결국 뉴캐슬전에는 3순위 브랜든 오스틴이 1군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포지션 중 하나인 골키퍼를 보강했다. 이제 센터백 보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 12점 차까지 벌어진 4위 첼시(승점 36)와 격차를 좁히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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