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00번째 경기 앞둔 황희찬, '겹경사?' 런던으로 향할까...英 유력지, "공격 보강 원하는 웨스트햄이 노린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6 14: 11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6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러드 보웬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라며 황희찬을 포함한 영입 후보를 거론했다.
안토니오는 2015년 웨스트햄에 합류해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9-2020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토니오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교통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안토니오가 사고 후 약 한 시간 동안 부서진 차량 안에 갇혀 있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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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에식스주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안토니오가 운전 중 차량이 미끄러지며 나무와 충돌했다. 차량은 반파될 정도로 큰 충격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웨스트햄 구단은 "안토니오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의식이 명확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최근 팀 내 최고 득점원인 보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에 놓였다. 현재 리그 14위(승점 23점)에 머물러 있는 웨스트햄은 강등권과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텔레그래프는 "웨스트햄은 울버햄튼의 황희찬, 브라이튼의 에반 퍼거슨, 그리고 미들즈브러의 라테 라트 등을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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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다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한 데 이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도 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매체는 "웨스트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임대 방식으로 선수를 영입하려 하지만, 기존 선수 매각을 통해 영구 이적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퍼거슨이 임대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여름 울버햄튼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부터 황희찬에 대한 2,100만 파운드(약 384억 원)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황희찬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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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체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큰 점수 차로 패배한 웨스트햄은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스쿼드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클럽은 감독 교체보다는 전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웨스트햄은 공격 보강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영입도 고려 중이다. 매체는 "첼시의 키어런 듀스버리-홀과 추쿠에메카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일 예정된 울버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는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의 100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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