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퓨 “‘미드소마’ 연기, 스스로 학대하는 것 같아..다시는 안할 것”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1.07 17: 33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가 영화 ‘미드소마’ 같은 역할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렌스 퓨는 최근 ‘레인 위드 조쉬 스미스’(Reign with Josh Smith)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 ‘미드소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쳤고 그 이후 오랫동안 망가져 있었다”며 “‘미드소마’ 같은 작품을 촬영했을 때 저는 제가 스스로 가야할 곳에서 저 자신을 학대하고 있는 느낌을 분명히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너무 심했기 때문에 다시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 연기를 보면 내가 한 것에 자랑스럽고 내게서 나온 연기가 자랑스럽다. 그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자신 스스로를 존중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렌스 퓨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 ‘미드소마'에서 극 중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진 심리학과 대학원생 대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난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다. 난 이전에 그렇게 고통받는 사람을 연기한 적이 없었다. 다른 배우들이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는 정말 처참한 상황에 내 자신을 놓았다"라며 "매일 내용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더 어려워 졌다. 점점 더 심해지는 것들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었다. 난 마지막까지 아마 그 연기를 하기 위해 내 자신을 학대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퓨는 ‘미드소마’에 이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을 찍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그는 "비행기 밖을 내다보며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 것을 기억한다. 내가 감정적인 상태로 그 분야에서 대니를 떠난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라며 "정말 이상하다. 나는 전에 그런 적이 없었다.  난 내가 만들어 낸 이 그녀를 그곳에 두고 다른 영화를 찍기 위해 떠난 것처럼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mk324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