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배우들의 수난기다. 'AV' 표지를 게재하며 논란을 빚은 박성훈에 이어 이번에는 박규영이 사고를 쳤다. 시즌3 거대형 스포를 셀프로 터트리며 논란을 빚고 말았다.
앞서 박규영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 병정을 입은 채 휴식을 즐기고 있는 박규영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박규영의 뒷편,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또 다른 배우의 정체였다. 박규영과 마찬가지로 핑크 가드 옷을 입은 배우가 담긴 가운데, 해당 배우가 시즌2에서 활약한 주요 배우 중 하나라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었다.
논란이 일자 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화제를 자아냈다. 논란이 진압되지 않자, 결국 소속사 측이 입을 열었다.
8일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을 통해 "배우의 개인 SNS 업로드 된 내용이기에 (스포일러 관련해) 확인해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시즌3를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소통을 하려다 '스포'를 해버린 박규영이 SNS로 황당한 실수를 자아낸 가운데, 이에 앞서 박성훈도 SNS 실수를 저지르며 황당함을 자아냈다.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 개인계정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를 공유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나 그가 게시물을 게재한 시기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비난을 받았다.
박성훈이 공유한 사진 속에는 중요 부위를 제외하고는 여성의 가슴 등이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으며, 수위 높은 성관계 장면 또한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박성훈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직후 곧바로 삭제했지만, 그가 올린 게시글은 빠른 속도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박성훈의 SNS에 최근 워낙 많은 DM이 들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성훈이 메시지들을 확인하다 실수로 해당 사진을 업로드했다. 배우 본인도 너무 놀라고 당황했다”라면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해명에 거짓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박성훈 측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회사 담당자에게 보내려고 저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SNS에 실수로 게재 됐던 것”이라며 “아무래도 배우 본인이 제일 속상하고 놀랐다. 현재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오징어게임'의 시즌3 공개 예정일은 2025년 중반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외의 주목을 한눈에 받는 만큼, 주요 출연진들의 SNS 실수로 시청자들의 '김'을 새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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