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PSG) 영입에 도전한다. 문제는 이적료다. 4400만 유로(662억 원)을 맞춰야 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강인을 1월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두 곳이 있다.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G를 떠날 확률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 23세의 이강인은 PSG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6일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그는 겨울 유럽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24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와 뉴캐슬 2개 구단이 수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를 목격했다. 두 팀은 정보를 문의했고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팀에서 중요한 선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라고 짚었다.
맨유와 뉴캐슬은 이미 PSG 측에 영입 의지를 전달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평가액은 4000만 유로(604억 원)에 달한다. 금액은 협상이 시작되면 바뀔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설이 불거졌던 구단이다. 당시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맥파이 미디어'는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를 '꿈의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가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파이 미디어는 "이강인도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PSG를 완전 이적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뉴캐슬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에서는 뉴캐슬이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목표로 삼았다며 다비드 실바에 비견되는 이강인과 제임스 매디슨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PSG로 향했고, 뉴캐슬은 하비 반스를 영입했다.
뉴캐슬은 이후로도 쭉 이강인을 체크해 온 모양새다. 지난여름에는 실제 이적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PSG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히긴 했으나 확고한 포지션을 꿰차지 못한다면 이적을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또 다른 PL 빅클럽인 아스날까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의 1월 이적시장 계획을 전하며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 공격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만 23세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적극적으로 이강인 매각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지불한 2200만 유로(332억 원)의 최소 두 배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레퀴프 역시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현재로선 그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강인도 팀을 떠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며 결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