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4수생' 서건창(35)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 남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9일 "내야수 서건창과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4000만 원, 옵션 1억6000만 원 등 총액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계약은 2025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서건창은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통산 1350경기에 출전하며 1428안타, 517타점, 853득점, 232도루,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IA에 입단한 서건창은 94경기에 출전, 63안타 40득점 26타점과 3할1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며 팀 통합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4수 만에 결실을 맺은 서건창은 “다시 한 번 고향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이런 점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서건창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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