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으로 떠오른 배우 추영우의 1인 2역 비하인드로 친동생 차정우(본명 추정우)가 활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부모님도 주목받고 있다.
9일 배우 추영우의 부친이 1990년대 톱모델 추승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추영우 측에 따르면, 추영우의 부친은 당대 최고의 패션모델로 활약한 추승일이다. 추승일은 당대 차승원과 더불어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추승일의 아내이자, 추영우와 차정우의 모친 역시 모델로 활동했던 강성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승일은 화가 지망생으로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나 1991년 모델라인을 통해 모델계에 입문했고, 1992년 S.F.A.A 컬렉션의 장광효·임태영 패션쇼에서 데뷔했으며 Y.W.S 컬렉션, N.W.S 컬렉션, 일본 고시노 컬렉션 등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3년 모델센터가 선정하는 올해의 베스트 모델에 선정됐고 1994년에도 모델라인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남녀모델에 선정됐다. 또 1995년 초대 한국모델 페스티벌에서 패션부문에 선정되는 등 당대 최고의 패션모델로서 큰 인기와 영광을 누렸다.
다만 비교적 이른 시기에 모델계를 떠나 아쉬움을 안겼다. 차승원이 모델로 긴 활동을 이어간 뒤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점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던 상황. 그러나 추승일의 두 아들이 모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자녀들이 그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도 화제를 모으는 부분.
특히 추영우와 차정우는 최근 ‘옥씨부인전’에 함께 출연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추영우는 극중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의 맏아들 성윤겸 역과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로 1인 2역을 맡고 있다. 앞서 1인 2역 연기를 할 때 또 다른 추영우를 대신해 친동생인 배우 차정우가 대역으로 함께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차정우는 단순히 1인 2역 대역 뿐만 아니라 ‘옥씨부인전’에 깜짝 출연하는 단역으로도 등장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메이킹 영상에서도 똑닮은 모습의 훈남 비주얼을 자랑했다. 추영우는 "제 친동생이다 친동생. 감독님이 닮은 사람을 찾다가 그나마 피가 섞였으니까 제일 닮았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다"고 전했고, 차정우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닮은것 같나요?"라는 추영우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현실 형제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함께 촬영하는 임지연은 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은 "이게 무슨 상황이야.."라고 헛웃음을 터트리며 혼란스러워 했고, 촬영을 마친 뒤에도 “목소리도 진짜 비슷하다. 목소리까지 비슷해”라고 감탄했다. 감독 역시 “엄청 비슷하다”고 놀라워했다.
한편,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 출연하고 있으며 올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광장’, tvN ‘견우와 선녀’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차정우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BL드라마 '비밀 사이'에 상처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는 김수현 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2025년 1분기 중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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