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베리발(19, 토트넘)의 퇴장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그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정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루카스 베리발이 퇴장당하지 않은 진짜 이유가 있다"라며 리버풀전 논란이 된 베리발과 관련된 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내달 7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토트넘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리버풀과 비교해 열세로 여겨졌지만, 후반 41분 터진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논란이 따른 골이었다. 후반 41분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솔란케가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바로 옆에 있던 베리발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베리발은 지체 없이 오른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 선수들은 베리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득점에 앞서 후반 22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루이스 디아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이미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베리발은 골장면 전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발을 밟았고 이번 상황에서는 경고 없이 넘어갔다. 직후, 베리발은 골을 넣은 것.
이에 리버풀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는 "두 번째 옐로카드가 나왔어야 했던 장면"이라며 베리발의 퇴장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주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해당 장면 직후 골이 터졌다. 어쩔 수 없다. 나는 심판에게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는 실수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할 땐 경고가 나왔어야 했던 태클"이라고 말했다.
이에 풋볼 런던은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고 이 영상은 베리발이 퇴장당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모두가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해당 상황에서 어드밴티지를 주고 상황을 전개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애트웰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 아니라 파울 자체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베리발이 태클한 직후 애트웰은 공을 가리키며 '공을 건드렸다'는 판정을 내렸으며 어드밴티지를 지시하는 팔 동작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두 번째 경고가 나오지 않은 것은 실수가 아니며 베리발은 경기장에 남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