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층간소음 누명' 안상태 "초4 딸, 악플 받은일 몰라..더 슬프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1.10 18: 25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소음으로 가족들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10일 안상태는 OSEN과의 통화에서 층간소음 논란이 있은 후 "밑에 아무도 안 사는 데로 이사 왔다. 밑에 아무도 없는 게 최고더라. 마음이 진짜 편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진짜 애기랑 둘이 밥 먹으러 가면 이렇게 쳐다보더라. 보도가 되고 그래서 근데 사실 층간 소음이라는 게 누구나 겪지 않나. 반은 당하는 사람이고 반은 또 자기도 모르게 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일 수도 있고, 진짜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때 좀 힘들었다.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그래서 막 집에 안 있고 가족들하고 산 같은 데 가 있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21년 1월 처음 층간소음 폭로글이 게재된 뒤 허위 폭로글이라는 법적 판결이 날 때까지 약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가족분들이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라고 묻자 안상태는 "미안하고 그랬다. 왜냐하면 또 딸은 너무 어린애라 모르니까 더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안상태는 전날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층간소음 논란으로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다.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아이가 그땐 워낙에 어려서 다행이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그는 "자기가 뭘 잘못해서, 그러니까 잘못한 건 아닌데 그 사람들 공격으로 이렇게 된 거긴 하지만, 뭔지 모르니까 더 좀 슬프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내 역시 논란으로 억울했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안상태는 "와이프도 놀랐다. 그 당시에 와이프가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그림으로 대답을 한 건데 더 뒤집어졌다.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보고서 '반성은 왜 안 하냐' 뭐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보면 따님이 그 일을 몰라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는 말에 "맞다. 악플 정말 무서웠다"며 "지금은 딸이 별로 관심이 없더라. 챌린지나 보지, 굳이 옛날 기사 그런 걸 보진 않으니까. 근데 와이프가 '이게 해명이 될까' 이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 해도 (방송에 나온다고 해서) '해명이 돼? 어떻게 돼?' 막 물어보더라. 근데 '될 거야'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기사가 나오고 했는데도 별로 모르는 것 같다. 참 사람들이 또 해명할 때 되니까 싹 관심이 없더라. 근데 이번에 이렇게 방송 나와서 얘기하니까 조금 해명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좀 좋다고 했다"라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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