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부리그 팀이 ‘손흥민 맞이’에 나섰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탬워스 더램 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탬워스를 상대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에 해당되는 내셔널리그에서도 24개팀 중 16위에 그치는 팀이다. K리그1에서 12골을 넣은 양민혁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상대다.
‘더선’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토트넘은 10억 파운드(약 1조 8005억 원)짜리 새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 하지만 탬워스는 관중석과 화장실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심지어 샤워시설도 모자라다”고 비교했다.
실제로 탬워스 홈구장의 사진을 보면 샤워실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라커룸의 문고리도 고장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탬워스 구단과 선수들은 손흥민의 토트넘과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흥분하고 감사하고 있다. 손흥민을 위해 레드카펫까지 깔았다고 한다.
앤디 존스 탬워스 감독은 “토트넘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유일한 문제는 샤워장에서 수도꼭지 6개를 동시에 틀면 수압이 낮아진다는 점”이라며 뼈아픈 농담을 했다.
댄 크리니 탬워스 공격수는 “토트넘은 우리 라커룸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경기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