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이면 바겐 세일!" 이강인, 맨유 레이더 포착→英 관심 폭발..."발롱 2위 비니시우스 같다+래시포드 업그레이드 버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12 08: 52

영국에서도 시선 집중이다.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같다. 맨유는 3300만 파운드(약 594억 원)에 달하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뒤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중도 경질하고 빠르게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지만, 여전히 팀 분위기는 흔들리고 있다. 리그 성적은 20경기 6승 5무 9패. 전반기가 끝난 현재 순위는 13위에 불과하다.

특히 공격진에 고민이 많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PL) 20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고작 23골. 현재 PL에서 맨유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21골), 에버튼(15골), 입스위치 타운(15골), 사우스햄튼(12골) 4팀밖에 없다.
공격수들의 아쉬운 마무리가 가장 큰 문제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 두 명을 합쳐도 리그 5골이 전부다. 지르크지는 뉴캐슬전에서 전반 30분 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여기에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맨유 성골 유스다. 래시포드는 2005년 맨유 유소년 팀에 스카우트됐고,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2022-2023시즌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PSG로부터 메가 오퍼가 도착하기도 했다. 공격수가 필요하던 PSG는 래시포드의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814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맨유의 판단은 실착이었다. 래시포드는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고,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심지어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경기를 앞두고 술에 취해 클럽을 찾았다가 훈련에 불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맨유 팬들도 애지중지했던 래시포드에게 점차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23-2024시즌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제는 인내심을 잃은 맨유다. 특히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포기한 모양새다. 그는 꾸준히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등을 돌렸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 구단은 래시포드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모림은 클럽 전반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래시포드가 떠나야 한다고 결정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맨유는 골칫덩이가 된 래시포드를 내보내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미러'는 "맨유는 1월 이적시장 이후 신규 영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정 균형을 맞추려 한다. 이 때문에 래시포드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726억 원)를 원한다. 래시포드도 이적 제안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도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그는 언론인 헨리 윈터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맨유를 떠날 때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라고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이어 래시포드는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다른 선수들이 떠난 모습을 봤다.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날 때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내가 직접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래시포드는 세리에 A의 강호 AC 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로 로마노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밀란과 임대 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도 래시포드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 대체자를 찾아나선 맨유의 레이더망에 이강인이 포착됐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그는 겨울 유럽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와 뉴캐슬 2개 구단이 수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강인을 관찰했다. 두 팀은 정보를 문의했고,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첫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평가액은 약 4000만 유로(약 604억 원)에 달한다. 금액은 협상이 시작되면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매체는 "이강인과 계약하길 원하는 PL 팀이 두 군데 있다.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그의 미래는 PL에 있을 수 있다. 만 23살인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기량을 뽐내며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피차헤스는 "맨유와 뉴캐슬 둘 다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맨유는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진을 강화할 수 있는 옵션으로 보고 있다. 뉴캐슬은 그를 클럽을 떠날 수 있는 미겔 알미론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팬캐스트는 맨유가 이강인을 꼭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적시장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지만, 이미 여러 선수가 아모림 감독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최근에 거론된 선수 중 한 명은 PSG 공격수 이강인으로 그는 1군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1을 떠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강인을 '발롱도르 2위' 비니시우스에 비견하기도 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단 9경기만 선발 출전했지만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FBref'는 그를 2024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슈퍼스타 비니시우스와 비슷한 선수로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과 비니시우스는 뛰어난 볼 운반 능력과 상대를 제치고 주발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으로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이강인은 반대편 측면에서도 똑같이 해냈다"라며 "이강인이 맨체스터에서 이러한 실력을 재현할 수 있다면 엄청난 쿠데타가 될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래시포드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아모림만의 센세이션 버전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마지막으로 풋볼 팬캐스트는 "이강인은 올 시즌 래시포드를 크게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의 활약을 생각하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적료는 엄청난 바겐 세일이다. '미래의 전설'로 불렸던 이강인은 래시포드보다 4배가 넘는 90분당 전진 패스를 기록하며 최근 맨유에 부족했던 창의적인 기술을 선보였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을 쉽게 보내줄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현재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문의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8월부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 출전, 14회 선발 출전한 이강인과 헤어질 생각이 없다. 그는 엔리케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 PSG가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게 하려면 최소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제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강인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를 눈여겨보고 있지만, 단순한 관찰 수준이라며 지금은 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 역시 "PSG는 적극적으로 이강인 매각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32억 원)의 최소 두 배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최소 4400만 유로(약 665억 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아무리 보강이 급한 겨울 이적시장이라고 해도 다소 부담스러운 액수인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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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TV뷰즈, 이강인, 리그 1, PSG, 토크 스포츠, 레드 앤 블랙 유나이티드, 발롱도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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