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이 용기낸 모습이 그려졌다. 13살 연하 변호사와 묘한 핑크빛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올해 67세인 주병진이 애프터로 기다린 상대가 그려졌다. 그의 두번째 애프터는 13세 연하인 신혜선이었다.
주병진의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은 1971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53세다. 직업은 호주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가족들이 호주로 이민을 가면서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 중. 그런 그녀와 두번째 마남을 가진 주병진은 “두 사람 마음이 맞는다면 어디라도 괜찮아 같이 있는게 중요하단 생각했다”며 “어릴 때 그런 생각 많이 해 목적지 없이 아무데나 버스 타고 가보자”고 했다.분위기를 색다르게 가져가면 서로를 깊게 알게 될 계기가 될 것 같다는 것. 맞선녀는 “혹시 연애 고수 아니시냐”며 웃음, 주병진도 “갑자기 버스를 타고 싶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탑승한 두 사람. 주병진은 “늦사랑 속도에 대해 아직 몰라 나이 들어 속도차이 어떻게 생각하나”며 질문을 던졌다.이에 맞선녀는 “진짜 내 상대라면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아 나이와 상관없다”고 대답,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볼 것”이라 했다.긍정적인 대답에 주병진도 미소를 지으면서 “현명하다 다 써버리면 소진돼, 사랑도 아껴써야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버스에서 내린 두 사람. 하필 비가 내렸고 급하게 우산을 구입했다. 하지만 우산을 1개만 산 주병진은 “좀 더 가깝게 걸으려고 한다”고 했고, 맞선녀는 “연애 고수다 고수”라며 웃음 지었다. 주병진은 “길도 좁은데 우산2개 들고 다니는 것도 민폐”라며 너스레, 맞선녀도 “좋다”고 했다. 이어 우산을 쓰고 걸었던 순간에 대해 주병진은 “세상을 만드신 분이 나를 장가를 보내려하나”라며 너스레, “영화 스토리 같아, 그 순간이 행복했고 짜릿했다”고 했다. 맞선녀도 “맞닿은 어깨가 좀 더 가까이 느껴져 설렜다”며“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병진에게 “덕분에 우산 잘 씌워주셨다”고 하자 주병진도 “수십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연인처럼 우산을 함께 썼던 순간에 설렌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몰아 주병진은 술 즐기는 맞선녀에게 2차로 와인집을 제안했다. 주병진은 “나를 생각하는, 또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중요해, 장소보다 신혜선씨가 중요했다”며 서로에게 중요해진 마음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좋은 이야기가 오고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주병진은 “두번째 만남이 살면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것 같다”고 했고 맞선녀도 “이하동문이다”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년 계획을 세워보자고 제안한 주병진에 맞선녀는 “안 그래도 과거이야기 많이 해 현재에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까 생각했다”며 “예전에 (주병진이) ‘쉼’도 목표란 말이 와닿았다 좀 더 여유롭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병진에 대해 맞선녀는“첫인상 차가워보이는데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 오늘도 더 인간적으로 보인다”며“말씀하시는 것도 정말 지혜로워 많이 배우고 간다”고 했고, 훅 들어온 칭찬에 주병진은 흐뭇한 미소지었다.
예고편에서 주병진은 맞선녀에게 “사랑이 불 붙을 거 자신 있으세요?”라며 기습 질문, “저는 일순간에 무너진다 그거까지 사랑해주실 수 있으세요?”라며 직접적으로 물었고, 그녀의 대답에 대해 궁금증을 남겼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