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가 새로운 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는 노팅엄 포레스트다.
온더미닛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강인에 대한 러브콜은 에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보도는 구체적이다.
온더미닛은 "맨유와 뉴캐슬이 PSG와 접촉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PSG 주전 선수로서 순위가 떨어졌다.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구체적인 몸값도 드러났다. 이강인의 추산 이적료는 4000만 유로(600억 원)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갈 때 이적료 2200만 유로(329억 원)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짧은 시간에 이강인의 가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미 토트넘 이적설은 이강인이 PSG를 갈 때도 나돌았다. 당시엔 토트넘 외에 브라이튼, 울버햄튼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강인을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지목됐다.
이번엔 토트넘과 함께 망라된 팀들의 레벨이 올라갔다. 업그레이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은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날은 주전 공격수 부카요 사카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체 자원을 찾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신할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바로 다재다능한 이강인"이라며 이 소식을 전했고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전술적 특징이 아스날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17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24경기를 뛰었다.
리그 1에서만 교체로 뛴 경기가 7경기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PSG에서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스로 "난 불공평한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강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이를 파악한 듯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는 것이다.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이강인은 리그 1 전체에서 확실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1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드 부문에서 패스 1위, 패스 정확도 1위, 파이널 서드 패스 정확도 2위, 크로스 성공률 4위, 슈팅 생성 5위 등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중 하나로 꼽힌 것이다.
스코어90은 이강인을 이번 시즌 전반기 리그 1 선수 랭킹 3위에 올려놨다.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그러면서 겨울시장이 열리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폭증했고 토트넘까지 가세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강인을 데려간다면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득점을 합작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기에 국내 축구 팬들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적극 추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3일 "노팅엄은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이번 달 몇몇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설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선수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진 선수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노팅엄은 PSG 스타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달 노팅엄은 이강인을 영입할 예정이다. PSG는 23세 선수와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며 "이 영입 경쟁에서 노팅엄만 있지는 않다. 맨유, 뉴캐슬, 토트넘은 모두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우선순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뛰며 영향력을 행사한 손흥민이 이강인을 칭찬했다는 점도 조명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으로 3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커리어 동안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해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으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