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구단, 하성이형 몸상태 물었다” 김하성+이정후 재회 현실로? 美 “KIM, 수술에도 SF·SEA 영입 관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1.16 19: 40

과거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FA)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유격수를 보강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 카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클러치포인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최소 두 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SF 구단, 하성이형 몸상태 물었다” 김하성+이정후 재회 현실로? 美 “KIM, 수술에도 SF·SEA 영입 관심”

“SF 구단, 하성이형 몸상태 물었다” 김하성+이정후 재회 현실로? 美 “KIM, 수술에도 SF·SEA 영입 관심”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4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침내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약 117억 원) 상호 옵션이 걸려있었는데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거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시장 개장 초기 김하성은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와 자주 연결됐다. 미국 복수 언론이 연일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으면서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와의 재회에 큰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였다. 김하성을 패싱하고 지난달 11일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73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의 2013년 9년 1억6700만 달러를 넘어선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SF 구단, 하성이형 몸상태 물었다” 김하성+이정후 재회 현실로? 美 “KIM, 수술에도 SF·SEA 영입 관심”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김하성은 빨라도 4월 말은 돼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 모로시는 “김하성이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전반기 어느 시점에서는 경기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보여 2루수, 유격수 등 내야수가 필요한 팀에게는 김하성 영입이 적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을 노리는 두 팀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로 전해졌다. 클러치포인츠는 “두 팀 모두 현재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있지만, 김하성이 합류한다면 더 나은 운영이 가능해진다”라며 “시애틀은 최근 도노번 솔라노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수로 뛸 예정이다. 하지만 피츠제럴드는 3루수, 중견수, 유격수로도 뛴 경험이 있어 김하성이 가세하면 다양한 용병술을 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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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약점으로는 공격력이 지적됐지만,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시선을 보였다. 매체는 “김하성과 계약하는 팀은 그의 타율이 향상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타석에서 위협을 줄 수 있는 타자다”라며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 언제 2025시즌 출전이 가능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데뷔전이 매리너스 또는 자이언츠에서 성사된다면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과연 아다메스를 품은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을 받아 이정후와 재회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최근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구단이 나한테 ‘(김)하성이형 몸 상태가 어떻냐고 물어본 건 사실이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하며 “하성이형이 어느 팀에 가든 좋은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고, 그 팀에서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형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좋은 팀과 계약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줄 거 같다”라고 김하성의 FA 대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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