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이 배우에서 선교사로 새 삶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신현준이 출연, 절친인 권오중과 정운택, 럭키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특히 정운택은 '친구', '두사부일체'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배우가 아닌 두아이의 아빠이자 선교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신현준은 26년 절친인 정운택과의 인연에 대해 "내 혹이 있잖아. 정준호. 혹의 오른팔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난 연기 잘하는줄 알았다. 저 눈빛 갖기 쉽지 않다. 타고난 배우인줄 알았다"고 당시 정운택의 인상을 언급했고, 신현준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변하냐. 운택이 선교사 되고 어디서 사진을 봤는데 운택이 얼굴이 아니더라. 삶이 바뀌어야지만 가능하다. 옛날눈을 볼 수 없잖아. 자랑스럽다.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앞서 정운택은 지난 2011년 식당 옆자리 손님의 얼굴을 때려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3년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늦게 건너는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당시 정운택은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무면허 상태인것이 드러나 불구속 입건 됐다.
뿐만아니라 2015년에는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해 전치 2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송치됐다. 정운택은 '전과 3범' 상태에도 이듬해 연극 '불효자는 웁니다'로 복귀해 뮤지컬 '베드로'에 출연하는 등 연기활동을 펼쳤지만, 2017년 이후로 활동을 중단한 채 2019년 13살 연하의 배우지망생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MBN '특종세상'에서 배우가 아닌 선교사로 새 삶을 살고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운택은 "나는 오늘도 일 끝나면 올라간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공동묘지에서 기도한다"고 알렸고, 정운택은 "한 6년 됐다. 산 4개가 무덤이다. 매일 밤마다 기도한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너는 삶이 180도 변하고 나서 좋은점이 더 많겠지만 힘든부분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정운택은 "아이들이 어리지 않나. 막내가 4살 됐다. 그리고 아들이 6살 되는데"라고 운을 뗐다.
![정운택, 음주폭행+전과3범→선교사로 새인생 "술 끊어..매일 묘지서 기도"(4인용식탁)[핫피플]](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8/202501280042777371_6797b6047d1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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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운택은 딸의 띠를 모르는가 하면, 딸의 생일과 아내의 생일조차 바로 답하지 못해 야유를 샀다. 이에 권오중은 "무덤 가지말고 집으로 가요. 왜 무덤으로 가. 집부터 가야지"라고 타박했고, 신현준도 "집에 먼저 들어가. 가정을 지켜. 가정이 깨지겠어. 주변에 낮은자들 힘든자들만 생각하지말고 네 가정부터 생각해"라고 일침을 가해 정운택을 진땀흘리게 했다.
뿐만아니라 정운택은 술도 완전히 끊은 상태라고. 신현준은 "나는 술을 잘못한다. 금방 취한다. 취해서 해피해진다. 애기처럼 되고. 오중이도 해피해진다"며 "운택이는 술 마시면 여기(멱살)를 잡아야한다. 잡든지 밀든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운택은 "나는 3일 연속으로 안자고 먹어봤다"고 말했고, 신현준은 "솔직히 지금은 다 얘기할수있으니까. 술먹고 실수도 많이 했다. 다는 다른사람이 술끊은것보다 운택이가 술 끊은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털어놨다.
정운택도 "파출소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지금 10년됐다. 지구대들이 힘들어지니까"라고 인정했다. 신현준은 "미꾸라지처럼 잡으면 이렇게 빠져나가고 얼마나 잘 빠져나가고. 너무 신기하다. 저렇게 새사람으로 거듭나는게"라고 감탄했다.
또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정운택은 "2017년 뮤지컬 공연하다가 만났다. 13살 차이다. 제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 관심있다 했더니 2달 도망다니더라"라고 말했다. 권오중은 "이해간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정운택은 "대선배고 무서우니까. 공연 끝나고 마지막에 쫑파티 할때 가서 종이에 적어서 줬다. 관심있다, 밥 한번 먹자고. 그리고 다음날 집앞에서 밥먹는데 나이도 있고 서로 알아가고 사귀고 밀당하고 그럴시간 없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정운택은 결혼 시점에 대해 "하나님 만나고 나서"라고 답했다. 이미 종교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아내를 만나게 된 것. 이에 신현준은 "만나기 전이면 내가 못만나게 했다"고 말했고, 정운택도 "큰일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신현준은 "나는 신기하다. 새사람으로 거듭나는게"라고 연신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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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