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JYP 아이돌 될뻔했다 “길에서 명함받아..‘톱모델’ 부모님, 전폭 지원”[인터뷰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2.05 14: 08

 (인터뷰④에 이어) 배우 추영우가 아이돌 연습생이 될 뻔 했던 사연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주연 배우 추영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

이날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 이어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글로벌 흥행으로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주변에서 연락 많이 받았다. 제가 좋아하는 형이나 선배님들한테 칭찬을 많이 받았다. 잘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근데 예전과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하는게 처음이라 조심스러워서 집밖에 나가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헬스장에서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경험을 했다는 그는 “또 부모님 기사가 나왔을때 (인기를 체감했다)”며 “저희 엄마 사진을 올리셨는데 저도 처음보는 사진이 두세장 있더라. ‘이걸 어떻게 구하셨지?’ 싶었다. 저도 살면서 한 번도 본적없는 엄마 사진이니까. 그래도 이거 덕분에 엄마 젊었을때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추영우의 아버지가 90년대 톱모델 추승일이었으며, 어머니 또한 패션 모델로 활동했던 강성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추영우는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계기를 묻자 “학교에서 진로 상담을 한 날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그날 제방에 들어가서 어머니한테 ‘엄마 나 공부 그만하겠다. 가고싶은 과가 없다’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가 ‘그럼 뭐 할거냐’고 하셔서 ‘나 얼마전에 길 가다가 아이돌 명함 받았는데 그거 한번 해볼까?’라고 말했었다. 그때가 18살 후반으로 거의 19살이었는데,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추영우에게 연습생 제안을 한 곳은 JYP엔터테인먼트였다고. 그는 “JYP상이다”라는 반응에 “기억 못 하실 수 있고 그때 저에게 명함을 주셨던 분이 지금은 회사에 안 계실수도 있다. 9년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연습생의 기회는 놓쳤지만, 추영우는 “제가 좋아하는걸 나열해보니까 연기더라. 연극영화과에 가야겠다 싶어서 연극영화과를 목표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고3에 연기 입시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그때 반대는 안 하셨다. 저도 어느정도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 라고 하시더라. 부모님도 내심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나? 싶을 정도로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방면에서 지원을 엄청나게 해주셨다. 그때 당시 저희가 충청도에 살고 있었는데, 그(연기를 하겠다는) 말을 하고 한달 뒤에 서울로 이사왔다. 연기학원이 서울이 좋다고, 저 때문에 이사를 간 것”이라며 “동생 연기를 하는 것도 제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동생이 저를 좋아하고 따른다. 원래 모델을 꿈꿨다. 한림예고 패션모델과를 나와서 실제로 런웨이도 섰는데, 제가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나 보다. (연기) 입시를 시작하더니 지금은 세종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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