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5월초 복귀" 김하성, 왜 마이너리그 구장 사용해도 괜찮다 했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04 20: 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해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허리케인 영향으로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파손되는 바람에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어썸 킴'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홈구장에 문제가 생겨 다른 구장을 사용하게 됐는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뛰는 구장이니까 관리를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구단 SNS

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어깨 부상 이슈로 인해 계약이 늦어졌고 FA 미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계약이 늦었지만 걱정 안 했다..보라스가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라스를 믿고 열심히 재활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재활 과정은 순조롭다. 그는 "검사 결과도 그렇고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구단과 계속 대화하면서 최대한 건강하게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말 또는 5월초 복귀 가능하지 않을까.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화상 인터뷰
탬파베이에서 유격수를 맡게 될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어릴 적부터 유격수로 뛰었고 가장 사랑하는 포지션이다. 제 야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허슬 플레이를 한다는 인상을 준 것 같다. 제가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 이 모습은 변함없을 것 같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하성의 말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에 "한국에서도 7번을 달았다. 내겐 너무 좋은 번호다. 항상 이 번호를 사용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저랑 잘 어울리는 번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이란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면서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날부터, 매 경기 샌디에이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또 “저와 함께했던 모든 동료 선수들, 코칭 스태프, 프런트 직원, 그리고 파드레스 팬들은 저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을 가슴에 새기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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