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동료 드라구신, 수술대 오른다 '시즌 아웃' 전망... '우승 도전ing' 손흥민+토트넘에 대형 악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05 11: 57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3, 토트넘)이 수술을 받게 됐다.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둔 토트넘에 대형 악재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의 재활과 복귀 시점은 의료진의 평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알렸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IF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키 반 더 벤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막 복귀한 반 더 벤을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후반 17분 상대 선수와 공중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쓰러진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이후 잠시 경기장으로 돌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돼 결국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우측 무릎 ACL 파열로 진단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약 6개월 동안 재활이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계속된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수비수였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반 더 벤의 부재가 팀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벤 데이비스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가 수비를 책임졌다. 그레이는 원래 공격수지만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백 역할을 소화해왔다.
반 더 벤이 복귀했지만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훈련 중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라구신마저 시즌 아웃이 되면서 토트넘은 수비진 운용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드라구신은 지난해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뮌헨의 관심도 있었지만 이미 토트넘과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합류 이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올 시즌 드라구신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엘프스보리전 이전까지 22경기 중 21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지만, 로메로와 반 더 벤의 부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영국 '스탠다드'는 "드라구신의 부상은 토트넘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왔다"며 구단의 수비 걱정이 커졌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차전에서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지만, 주요 수비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해 부담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소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 것은 긍정적이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으로 이적할 예정이었던 단소를 막판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피카요 토모리와 마크 게히 영입 시도는 무산됐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추가 센터백 영입은 단소 한 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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