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마티스 텔(19)이 다가오는 여름 완전 이적으로 토트넘과 장기 동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텔이 이번 시즌 종료 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던 지난 4일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그러나 그의 계약에는 약 814억 원(45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은 텔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잔류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나 '더선'은 "토트넘이 영입 옵션을 실행할 경우, 텔이 팀에 남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선'은 더 나아가 "텔과 토트넘이 이미 6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텔은 팀의 미래다. 나는 겨우 6개월 동안 함께하기 위해 텔을 토트넘으로 데려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당초 텔은 뮌헨을 떠나기를 원치 않았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마음을 바꿨다. 영국 또 다른 매체 '미러'는 "텔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뿌리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에 따라 토트넘을 선택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포스테코글루가 텔을 얼마나 원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장기 동행 소식은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초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 종료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지난 달 1년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현재 계약서 상으로 손흥민은 다음시간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다만, 이적료 발생을 위해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제안'을 받으면 손흥민을 팔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긴 하다.
만약 두 선수가 다음 시즌 때도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다면 손흥민이 왼쪽 윙어, 텔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새로운 '듀오'로 떠오를 수 있다. 텔은 윙어,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만능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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