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허준’ 등 인기 사극에 출연한 배우 나성균이 혈액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설산을 올랐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나성균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강원도 깊은 산 속에서 눈길을 위태롭게 오르는 모습으로 등장한 나성균은 “최고의 채약사라고 해서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왔다”며 채약사와 함께 버섯을 찾기 위해 나섰다.
팔순이 넘은 그는 지팡이에 의지해 험한 산길을 다니며 상황버섯과 말굽버섯을 어렵게 채취했다. 버섯을 소중히 품에 안은 그는 “이게 면역력에 그렇게 좋다더라. 제가 꼭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걸 꼭 달여서 먹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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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해 강원도로 요양을 온 그는 “와이프가 아프다. 여행도 할 겸 산속에 가까우니까 좋은 약초들을 구해서 아내에게 먹이려고 와서 지금 생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따온 버섯을 끓여 그 물로 밥을 하는가 하면 아내에게 족욕을 해준 후 마사지까지 해주며 지극정성으로 살폈다.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나성균의 아내는 “아들이 12월에 결혼 예식을 잡아놨는데 제가 암에 걸린거다. 혈액암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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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균은 “주위에서 암 얘기를 많이 했지만 우리가 걸리겠어 하다가. 그때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항암치료 후 완치됐구나 했는데 항암주사가 아픈가보더라. 또 재발하면 치료 안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부작용이 너무 많이 와서 아무것도 못 먹고 나중에는 다 토하더라. 그냥 치료 안 받고 살 때까지만 살다갈까 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1년 전 세 번째 재발한 혈액암 항암 치료를 거부했지만 남편의 설득으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몸은 점점 쇠약해져가고 있는 상황.
나성균은 “늘 아내 걱정이다. 저러다가 갑자기 나빠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 잘못될까 그런 걱정이다. 병을 대신 걸릴 수도 없고 가슴이 아프다”는 심경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