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2년차 우승" 포스테코글루의 '호언장담'... 손흥민 골대쾅! 제외하고 무기력 토트넘 우승실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07 12: 03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언장담이 산산히 부서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2차전에서만 4골을 내리 내주면서 우승 도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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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오르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상대 공격은 제어하지 못했고 공격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중원에서 크게 밀리다보니 볼 점유가 전혀 되지 않았다. 제드 스펜스에 손흥민까지 붙여 모하메드 살라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다.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전반 34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흐라벤베르흐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각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박스 안에서 킨스키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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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맥 알리스테르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0-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패배할 수 없었다.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리벌풀은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2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10개였다. 토트넘 골키퍼 킨스키가 6개의 선방을 기록했지만 결국 4골을 내줬다. 
반면 토트넘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손흥민이 후반 32분 골대를 강타한 것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위로 우승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어불성설이다.
또 리그컵 외에 FA컵과 UEFA 유로파리그가 남았지만 결승까지 가려면 아직 많은 관문이 남았고, 확률상 리그컵보다 우승 가능성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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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그동안 보통 두 번째 시즌에 우승했다. 첫 시즌에는 원칙을 세우고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바라는 건 두 번째 해에는 우승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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