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일호 "故송대관 별세, 설에 연락 안 돼 맘 졸여...故송해·현철 만나길"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2.07 13: 10

"송대관 씨가 늘 바쁘시기만 했지 본인이 행복하셨던 시간을 많이 못 봐 너무 안쓰럽죠". 가수 배일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선배 송대관을 추모했다. 
배일호는 7일 OSEN과의 통화에서 "송대관 씨 소식을 접하고 너무 허무하고 황당하다"라며 침울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비통함을 밝혔다. 
고인에 대해 "워낙 가깝게 지내던 분이고, 직계 후배로서 늘 감사하고 고마운 선배"라고 밝힌 그는 "이렇게 황망하게 가신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그렇다"라며 먹먹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 분이 살아오시면서 곁에서 지켜보면 늘 바쁘시기만 했지 본인이 행복한 시간을 많이 못 봐 안쓰럽다"라며 "아침께 소식을 듣고 오후가 다 되도록 밥도 안 넘어가더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일호는 "최근에 전화를 드렸는데 한 번 안 받으신 적이 있다. 설연휴에 인사 드리려고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가 연결이 안 됐다. 그 때는 바쁘신 일이 있나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나중에라도 꼭 연락을 주셨던 분인데 전화가 돌아온 기억이 없다.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가시게 돼서 너무 황망하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부디 좋은 곳에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 졸이며 살아온 세월도 있으신데 그저 다 잊고 편안하게 가셨으면 좋겠다. 가시면 현철 선배도 계시고 송해 선생님도 계시니까 좋은 분들 만나면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라며 뭉클함을 밝혔다. 
송대관은 오늘(7일) 오전 10시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은 없었으나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1967년 곡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천왕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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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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