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미쳤다' 獨 기레기의 김민재 저격, "무실점이지만 너 실수 한거 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2.08 18: 39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브레멘과 홈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7연승을 이어갔다. 17승 3무 1패(승점 54점)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레버쿠젠(13승 6무 1패, 승점 45점)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90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리그 17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한 차례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 없이 첫 45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1분 케인이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얻어낸 데 이어 후반 37분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0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볼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서도 21-2,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효 슈팅 수 역시 12-0으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후반전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그는 총 111회의 패스를 시도해 그중 106회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공중볼 경합에서 세 번 모두 승리하며 100%의 공중볼 승률을 기록했다.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도 성공했다.
TZ는 경기 후 “김민재는 수비 지역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며, 빌드업 과정에서도 영리한 패스로 돋보였다”라면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고 실수가 없었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그런데 빌트는 역시 김민재에 대해 억지 비판을 이어갔다. 평소 김민재와 뮌헨 수비진에 리더십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빌트는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4점을 주면서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라고 강하게 헐뜯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평균적인 활약을 펼치면 3점을 준다. 바이에른 뮌헨이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완승을 거뒀고 김민재의 공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점을 줬다는 것은 김민재에 대해서 빌트가 얼마나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실제로 빌트는 과거 팀 레전드 로티어스 마테우스가 비판한 것을 가져와 김민재의 리더십 부재가 뮌헨 수비의 원인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뮌헨이 후반 실점이 많긴 하나 그것을 김민재의 개인 리더십 부재로 돌리는 것 자체가 어이 없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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