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안 가요".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2차전에서만 4골을 내리 내주면서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 우승 도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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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반전 44분 만에 선발로 나섰던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마티스 텔은 예정보다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텔은 지난 4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계약에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으며, 그의 등번호는 11번"이라고 알린 바 있다.
팬들은 텔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점쳤다. 리버풀전 그가 보여준 제스처를 근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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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흐름상 토트넘이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에 쏟으면서 텔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팬들은 그의 경기 태도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함과 동시에 그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텔은 계속해서 손을 흔들며 동료들에게 전방 압박을 지시했다"라며 그의 적극적인 모습을 조명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다른 팬은 "이런 식이면 텔이 완전 이적을 택할 리 없다"라며 경기력이 저조하기에, 굳이 텔이 토트넘에 남는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텔은 팀 동료들의 경기력에 당황한 듯하다. 계속해서 압박을 지지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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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디어 바이에른 프랑스' 소셜 미디어 계정은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 종료 후 "마티스 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0-4 패배를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 텔의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이 낮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저먼'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구매 옵션이 있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텔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라고 다시 지적했다.
폴크는 "애시당초 텔은 꾸준하게 토트넘으로 떠날 마음이 없었다. 원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강하게 희망했으나 임대료 단계에서 무산된 것이다"라면서 "토트넘이 텔을 원하지만 선수 본인은 어디까지나 2옵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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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름 이적 상황에서도 텔의 거취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다. 그가 만약 남고 싶으면 남는 것이고 다른 팀으로 가고 싶으면 떠나는 것이다"라면서 "만약 좋은 성적을 내면 그는 잉글랜드에 남을 것이다. 단 텔은 맨유가 자신을 부르면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시즌 맨유와 토트넘 모두 계속 부진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텔은 어떻게든 토트넘에 오기 보다는 맨유로 향하려고 노력해 큰 충격을 줬다. 심지어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토트넘에 합류하고도 어떻게든 차라리 맨유행을 희망하는 것.
토트넘은 텔의 이적이 무산되자 일단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51억 원)을 내면서 호구에 가깝게 그를 임대했다. 이런 상황서 선수 본인은 토트넘행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든 잘해서 복귀하거나 맨유로 가고 싶어 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