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도 웃지 않은 김정은, ‘코트 위에서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5.02.09 09: 11

팀 3연승에도 웃지 못한 하나은행 캡틴 김정은.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은 지난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63-6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은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하나은행은 후반까지 삼성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29초 전 57-60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김정은은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다시 한번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비마다 터진 3점슛으로 승리 이끈 김정은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 다한 김정은
하얗게 불태운 김정은 '종료 휘슬과 함께 풀린 다리'
하나은행은 이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정은은 팀의 시즌 첫 3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마음이 무겁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최하위)에 주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봄 농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3연승 기쁨 대신 '팬 향한 사과' '봄농구 향해 최선 다짐'
코트 위에서 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김정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코트에 주저앉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 김정은. 어깨를 누르는 부담감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베테랑의 품격에 박수를 보낸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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