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3연승에도 웃지 못한 하나은행 캡틴 김정은.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은 지난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63-6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은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하나은행은 후반까지 삼성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29초 전 57-60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김정은은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다시 한번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비마다 터진 3점슛으로 승리 이끈 김정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9/202502090430770738_67a7b3188c8cb_1024x.jpg)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 다한 김정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9/202502090430770738_67a7b31980f2a_1024x.jpg)
![하얗게 불태운 김정은 '종료 휘슬과 함께 풀린 다리'](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9/202502090430770738_67a7b31a3739c_1024x.jpg)
하나은행은 이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정은은 팀의 시즌 첫 3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마음이 무겁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최하위)에 주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봄 농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3연승 기쁨 대신 '팬 향한 사과' '봄농구 향해 최선 다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9/202502090430770738_67a7b31b0d76b_1024x.jpg)
![코트 위에서 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김정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9/202502090430770738_67a7b31bdfcc6_1024x.jpg)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코트에 주저앉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 김정은. 어깨를 누르는 부담감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베테랑의 품격에 박수를 보낸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