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황제" 김민재, '억까' 빌트는 "김민재, 큰 실수는 아니고 작은 실수" 끝없는 비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09 13: 59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황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억까(억지 비난)' 빌트는 동의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브레멘과 홈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7연승을 이어갔다. 17승 3무 1패(승점 54점)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레버쿠젠(13승 6무 1패, 승점 45점)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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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90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리그 17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한 차례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 없이 첫 45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1분 케인이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얻어낸 데 이어 후반 37분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0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볼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서도 21-2,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효 슈팅 수 역시 12-0으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후반전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그는 총 111회의 패스를 시도해 그중 106회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공중볼 경합에서 세 번 모두 승리하며 100%의 공중볼 승률을 기록했다.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도 성공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를 '황제'라는 뜻을 가진 '더 카이저(Der Kaiser)'라고 부르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목을 끈 건 센터백 듀오였다. 두 선수 모두 밤새도록 실수하지 않았고, 공을 다루는 데 모범적이었다"라며 "우파메카노는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했고, 파이널 서드로 패스를 14번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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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경기 후 “김민재는 수비 지역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며, 빌드업 과정에서도 영리한 패스로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 “우파메카노와 함께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고 실수가 없었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스포츠차우는 "브레멘은 기회가 없었다"면서 "브레멘은 열정적으로 수비했으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강력한 수비를 펼쳐 리그 선두라는 사실을 강렬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칭찬한 것이다.
하지만 빌트는 역시 다른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줬다. 1~6점 순으로 선수 평점을 매기는 독일 매체들은 3점을 기준으로 평가가 갈린다. 무실점 승리 공신인 김민재가 4점을 받은 건 이해하기 어려운 평가다. 
또 김민재에 대해 "큰 실수 없었지만 작은 실수는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직전 홀슈타인 킬과의 20라운드 홈 경기 3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큰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4-3으로 극적으로 이겼지만, 내리 3실점을 하며 동점을 내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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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당시 독일 매체들은 3실점의 빌미가 된 첫 실점 과정에서 패스미스를 범한 김민재에게 혹평했다. 대표적으로 빌트가 그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브레멘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콤파니 감독은 최근 이어진 수비진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두 번 완벽하지 않으면 문제를 삼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서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독일 최고의 수비진을 갖췄고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항상 발전하길 원한다. 항상 차분하고 패닉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한두 선수에게 손가락질하기보다 팀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개인보다 팀으로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평균적인 활약을 펼치면 3점을 준다. 바이에른 뮌헨이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완승을 거뒀고 김민재의 공이 크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 역시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 7.6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05로 좋았고,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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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동의하지 않았다. 2023년 7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비판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평가를 내리고 있는 빌트는 이날 경기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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