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을 이용해 수 억원의 수익을 얻은 전 남편과 시어머니의 SNS가 무기한 정지되자 이번엔 두 사람의 내부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다수의 대만 매체에 따르면 전 남편 왕소비와 전 시어머니 장란은 고인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틱톡의 모기업인 더우인에서 무기한 SNS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웨이브도 장란의 라이브 방송을 정지했고, 그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왕소비는 불만을 품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인 장란에 대해 "모든 관계를 끊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내가 불효자다. 그녀는 나의 어머니이긴 하지만, 그녀의 가치관은 나와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오늘부터 나는 그녀와 모든 인연을 끊을 것이다. 그녀가 버는 돈은 몇 생을 살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다시 내게 온다면, 나는 그녀를 죽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틱톡의 무기한 정지 처분에 분노하며 "이런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대만의 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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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같은 발언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왕소비가 그의 어머니와 관계를 끊겠다고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난 4년 동안 평균 1년에 한 번은 관계가 끊어졌다", "이 장면은 매우 익숙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왕소비 측과 서희원은 이혼 후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간 바 있다. 서희원은 이혼 후에도 왕소비와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미지급 문제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으로 갈등이 이어졌기 때문. 또한 재판 과정에서 왕소비는 서희원의 불륜과 마약을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장란은 구준엽과 유족이 서희원의 유골을 들고 대만으로 돌아온 날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880만 원)의 수익을 얻어 비판을 얻었다.
현지에서는 ‘죽은 전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장란은 개의치 않고 “내게는 7천 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들 먹여 살리려면 방송을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구준엽은 SNS를 통해 가짜뉴스에 분노하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라며 서희원의 전 남편을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유족들은 그의 유골과 함께 5일 대만으로 돌아왔다.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