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내줄 때" 강형욱, '직원 갑질' 의혹 벗고도..3500만 원 캠핑카 처분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2.09 22: 43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8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고마웠어 나의 꿈핑카…아내 몰래 산 캠핑카 최종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형욱은 2년 전 꿈에 그리던 캠핑카를 구매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한 번도 캠핑을 못 갔다"며 캠핑카를 반년 동안 주차장에 방치해놓은 근황을 알린 바 있다.

결국 이날 영상에서 강형욱은 "이거 산 거 기억 안 나냐. 내가 이거 샀다고 좋아하지 않냐. 이제는 떠나보내 줄 때가 됐다"라며 "필요하신 분이 있나 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고 처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은 캠핑카에 대해 "아주 좋은 거다. 루프탑 텐트에 견사가 3칸이나 있다"며 "이걸로 캠핑을 간 건 3번이다. 근데 생각보다 캠핑을 많이 안 가게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사는 데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 강형욱은 "견사가 600만 원에 가구가 2,000만 원. 위에 텐트가 600만 원인가 한다"며 대략 3,500만 원을 들였다고.
이어 그는 "떠나보낼 생각 하니까 아쉽다. 굿바이 여행 안 가냐"는 제작진의 말에 강형욱은 "힘들다. 춥다. 그리고 호텔이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강형욱이 대표로 있던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지난해 5월 강형욱 부부에 대해 메신저 무단 열람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은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하면서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하고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 하지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는 걸 안다"라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던바.
이후 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형욱 부부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불송치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 강형욱은 동의 없이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한 혐의를 벗었다.
/yusuou@osen.co.kr
[사진] 강형욱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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