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주전 경쟁 다시 험난해졌다…'우승 공신-슈퍼 유틸' 키케 다저스 복귀 '본인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2.10 09: 20

김혜성(26)이 LA 다저스 주전 자리에 무혈입성 하는 듯 했지만, 경쟁은 다시 험난해졌다. 우승 공신이자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키케 에르난데스(34)가 다저스 복귀를 스스로 알렸다.
키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열린 문 사이로 들어간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리고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와 키케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키케를 향한 문은 절대 닫히지 않을 것이다”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뒀고 키케는 그 문을 통과한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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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는 다저스의 2010년대 다저스의 역사를 함께한 선수다. 200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을 받았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서 2015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2020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서 보스턴과 2년 1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떠났고 2023년에는 1년 1000만 달러에 보스턴과 다시 계약했다.그러나 2023시즌 도중, 다저스로 다시 트레이드 되면서 ‘다저스 2기’가 시작됐다. 2024년 1년 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 잔류를 택했고 2025시즌에도 ‘다저스맨’을 선택했다.
프로통산 1183경기를 뛰며 통산 타율 2할3푼8리(3487타수 830안타) 120홈런 435타점 OPS .713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중 다저스에서만 8시즌 828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다저스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지난해는 126경기 타율 2할2푼9리(362타수 83안타) 12홈런 42타점 OPS .654로 다소 아쉬운 생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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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팀이 필요한 모든 포지션에서 1인분 이상의 몫을 해주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해에도 1루수(18경기) 2루수(10경기) 3루수(71경기) 유격수(9경기) 좌익수(15경기) 중견수(11경기) 등 6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투수로도 나선 바 있다. 아울러 2020년과 2024년, 다저스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고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포스트시즌 86경기 타율 2할7푼8리(230타수 64안타) 15홈런 35타점 OPS .874로 활약했다. 
‘MLB.com’은 ‘11년차 베테랑이자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르난데스는 벤치의 뎁스와 수비적인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의 타자(OPS+ 92)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장타를 때려내는 요긴한 플래툰 선수다. 2024년 12개의 홈런이 그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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