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대회가 열린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54km 떨어진 산타로사시에 위치한 더 컨트리클럽(파72/전장 633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총상금 20만 달러)’가 바로 그 무대다.
이 대회는 지난달 치러진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이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드림투어 대회이면서 아시아퍼시픽 서킷(APAC Circuit) 대회다.
KLPGT(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 발전과 유망주 발굴을 위해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새롭게 출범시킨 APAC Circuit의 취지에 동참하면서 드림투어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여서 인도네시아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가했지만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스는 KLPGT와 LPGT(레이디스필리핀골프투어), TLPGA(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드림투어 소속 상위 50명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프로 투어 출신 강자 등 132명이 출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외국 국적의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번 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I-TOUR 회원 자격 및 드림투어 시드권을 부여 받아 한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총상금은 20만 달러(약 2억9000만 원)에 우승상금은 3만 달러(약 4300만 원)다. 다만 이 대회는 KLPGA 국내 드림투어 대회와 형평성을 참작해 공식 기록에는 실제 상금 수령액보다 줄어든 대회 총상금 1억 원으로 바뀌게 돼 우승상금도 1500만 원으로 반영된다.
APAC Circuit 시즌 두 번째 대회인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각국의 스포츠 및 문화외교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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