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 가운데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20인에 포함됐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며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했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10경기 타율 2할5리(3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 .549를 기록중이다. 데뷔 첫 6경기에서 7안타 1홈런을 몰아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일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등을 노린다. 7회말 2사 1루 이정후가 내야땅볼 타구를 날리고 있다. 2024.04.09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0/202502101112771602_67a961bad21eb_1024x.jpg)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출국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스케줄을 줬다. 구단 트레이너가 한국에 와서 같이 훈련하면서 지냈고 지금 몸 상태는 100%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기계볼도 쳤다. 이제 밖에서 훈련하고 싶어서 가서는 야외에서 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재활 기간 멘탈 관리에 대해 "오히려 그런 시간 있어서 성숙해졌다고 본다. 작년에는 뭔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가서 자신감만 있었다. 지금은 설렘도 있고, 마냥 자신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차분하게 가니까 지금 마음가짐이 더 좋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안 다치고 한 시즌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에 많이 못 나갔는데 경기에 많이 나가고 팀도 좋은 순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32)의 구단 데뷔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했다.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2할3푼8리(4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639로 상승했다. 수비에서도 데뷔 첫 보살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더그아웃에서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09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0/202502101112771602_67a961bb86900_1024x.jpg)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가 구단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정후는 리그 평균 이상의 중견수로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와 함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팬그래프스닷컴은 이정후의 올 시즌 예상 성적에 대해 타율 2할9푼3리 OPS .788 14홈런 WAR 4.1을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