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아내상을 당한 후 누리꾼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긴 가운데, 여전히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희원이 지난 2일,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23년 만에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구준엽과 그 가족들을 향해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상황.
특히 구준엽이 지난 방송에서 언급했던 말들이 다시 재조명되며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22년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구준엽은 서희원과 20년만에 재회한 결혼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준엽은 20년 전 주변 사람들과 일 때문에 서희원과 이별을 선택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또 다시 가슴아파 했기도.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 결혼반지도 문신으로 서로를 새기며 특별한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이었다. 구준엽은 "희원이를 안는 순간 역시 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는 시간이 없다. 매일 표현하면서 희원이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거다. 흰머리가 나도 더 귀여울 것 같다. 즐겁게 같이 늙어갈 상상을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진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라며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구준엽이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서희원. 영화보다 더 슬픈 스토리가 지켜보는 이들까지 가슴 아프게 했다.
이 가운데 최근 대만의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서희원의 생전 구준엽과 만난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달 초 우연히 구준엽, 서희원 가족들을 만났다는 이 네티즌은 "대만에서 서희원과 구준엽에 아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봤다. 서희원에게 '당신을 정말 좋아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서희원도 '감사하다'라고 새해 인사를 해줬다. 사진을 찍을 때도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계속 기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자녀들과 실제 아빠 같은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해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이제는 서희원이 남긴 두 자녀의 진짜 아빠가 되어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라 약속한 구준엽. 그의 앞으로의 행보도 많은 이들이 응원을 남기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이 지난 1998년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한 뒤, 서희원이 중국인 사업과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고 이혼했고, 이 소식을 알게 된 구준엽이 20년 만에 서희원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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