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고 또 뺐다' 전북, 전지훈련 성과는 '체지방 몰아내기'-특별 루틴 만들기[오!쎈방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12 13: 45

 '빼고 또 뺐다'.
전북 현대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ACL 2 16강 1차전서 포트 FC(태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야심차게 새롭게 영입한 포옛 감독의 데뷔전이다.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포옛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포트전 승리는 절실하다.

'빼고 또 뺐다' 전북, 전지훈련 성과는 '체지방 몰아내기'-특별 루틴 만들기[오!쎈방콕]

현재 타이리그는 부리람이 승점 5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방콕 유나이티드가 승점 44점으로 2위다.
상위 2팀을 제외하고 포트(승점 33점)는 무앙통 유나이티드(승점 35점), BG 빠툼(승점 33점)과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따라서 분명 치열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 높은 곳을 향하려는 홈팀의 의지도 강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전북은 ACL 2 우승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클럽대항전 확대 재편에 따라 ACL은 최상위인 엘리트(ACLE)와 하부 대회인 ACL2로 나뉘었다. 2023년 K리그 1 4위였던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가 그해 FA컵 우승 및 K리그 1 2위로 ACLE에 직행하면서 출전권을 넘겨 받았다.
ACL 2 출전이 결정된 이후 전북은 초반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세부FC에 6-0, 무앙통에 4-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K리그 정규 시즌과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막판 연승을 거두며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 부담스럽게 맞이했던 승강 플레이오프서도 연승을 거뒀고 팀 재정비에 나섰다.
'빼고 또 뺐다' 전북, 전지훈련 성과는 '체지방 몰아내기'-특별 루틴 만들기[오!쎈방콕]
ACL 2 우승상금은 382만달러(54억 원). ACLE 만큼 압도적인 금액은 아니지만 전북의 도전 중 하나다. 특히 올 시즌 ACL 2 정상에 오른다면 전북은 다음 시즌 ACLE에 나설 기회가 생긴다. 따라서 K리그 1 정규 시즌 만큼이나 중요한 대회다.
지난해 조별리그서 전북은 투트랙으로 대회에 임했다. ACL 2는 B팀 혹은 1.5군 수준의 선수를 출전 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첫 경기부터 모든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특히 포옛 감독은 전북에서의 첫 경기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원정팀 멤버 구성 뿐만 아니라 훈련도 세밀하게 진행한다.
첫 경기인 ACL 2 16강전부터 승리에 도전하는 전북은 올 시즌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버렸다. 바로 체지방이다. 
최근 몇 년간의 동계훈련에 비해 강도가 높았던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도 달라졌다. 특히 주장 박진섭을 비롯해 일부선수들의 체지방은 9% 보다 낮은 상태다. 특히 포옛 감독은 선수들의 식단까지 관리했다. 탄수화물 섭취 및 소금 등 양념 섭취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사령탑부터 치밀하게 관리하자 코칭 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서도 선수들이 체지방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왔다. 정확한 운동과 몸 관리였다. 또 선수들의 습관도 바뀌었다. 
포트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이 마무리 된 후에도 일부 선수들은 러닝을 실시했다. 체중관리의 필수인 러닝을 펼치는 습관이 생기면서 체지방이 빠진 것 뿐만 아니라 선수단 분위기도 바뀌었다. 
'빼고 또 뺐다' 전북, 전지훈련 성과는 '체지방 몰아내기'-특별 루틴 만들기[오!쎈방콕]
선수들 몸관리를 맡고 있는 지우반은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체지방이 많이 줄었다. 특히 박진섭과 다시 복귀한 송범근의 경우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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