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아주 좋다”.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슈퍼 루키’ 심재훈(내야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유신고 출신 심재훈은 고교 통산 63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2리(207타수 75안타) 7홈런 52타점 59득점 16도루 OPS 1.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4할5푼3리(86타수 39안타) 5홈런 29타점 25득점 12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심재훈은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서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 보유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해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림이 아주 좋다" 국민 유격수의 마음을 사로 잡은 슈퍼 루키 [오!쎈 오키나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4/202502140821778216_67ae7fa9c5344.jpg)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인데 기본기가 탄탄하다. 요즘 고졸 내야수를 보면 타격에만 욕심이 많아서 수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 안 하는데 심재훈은 처음 봤을 때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 감각이나 프로 무대를 경험하면 확 좋아질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수비 측면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재현, 김영웅, 류지혁 등 기존 내야수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때 어느 포지션이든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에서 직접 펑고를 치는 등 지옥 훈련을 이끌었다. 그는 “아무나 지옥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 잘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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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원조 홈런 군단’ 삼성의 거포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신인 타자 차승준(내야수)과 함수호(외야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 때 처음 봤을 때 모습과는 확 달라졌다. 코칭스태프에서 방향성을 잘 설정해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준 덕분에 군살이 빠지고 몸이 탄탄해지면서 날렵해졌다. 몸에 스피드가 조금씩 붙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올해 당장 주전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경험을 쌓으며 여유와 대처 능력이 생기면 제대로 경쟁할 만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는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연차가 많다고 설렁설렁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한다.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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