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개막전 앞둔' 차두리 감독, "차범근의 아들, 쉬운 길 없었다. 축구 사랑하기에 노력밖에 없다"[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26 14: 39

 "차범근의 아들, 쉬운 길 없었다. 축구를 사랑하기에 노력밖에 없다". 
화성FC가 하나은행 K리그 2 2025 홈 개막전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26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차두리 감독이 참석했다.
화성은 오는 3월 2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K리그 2 개막전을 펼친다. 홈 개막전 상대는 충남아산.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충남아산을 상대로 시민구단의 맞대결을 펼친다.

'화성 개막전 앞둔' 차두리 감독, "차범근의 아들, 쉬운 길 없었다. 축구 사랑하기에 노력밖에 없다"[오!쎈인터뷰]

차두리 감독은 “지난 주말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당장 충남아산과 경기서 좋은 경기 통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 많은 화성 시민들께서 기뻐 하실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첫 경기에 대하 큰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차 감독은 "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펼쳐야 한다. 주도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성남전 후반에 그런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날카롭게 만들고 단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만회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것을 강조한 차두리 감독은 충남아산전에서도 장점을 살리고 문제점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훈련을 통해 1차전서 드러났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 등으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저희가 추구하는 축구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프로라는 것은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당장 주말부터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승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접목하는 것이 과제다. 기자회견 끝나고 바로 훈련 펼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차두리 감독의 생각은 분명하다. 국가대표 코치까지 역임하는 등 선수에 이어 지도자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신생 시민 구단의 사령탑에 올랐다. 
차두리 감독은 "쉬운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의 세계는 모든 것이 어렵다. 축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뒤 차범근의 아들이기 때문에 항상 쉬운 길은 없었다. 기대치가 항상 높았고 더 노력을 해야했다"면서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께서 지도자 하실 때 지켜봤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시는 것을 봤다. 프로 세계에서 감독의 자리는 쉬운 자리는 없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축구 그리고 젊은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찾아냈다. 좋은 결과를 만들면 된다. 차근차근 지도자로서 좋은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묻자 차 감독은 "시작은 뜻깊다. 하지만 그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 프로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살아 남는 것이 진짜 프로 선수다. 이제 매주 선수들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자기 관리, 인내를 갖고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롱 런하게 되고 승리자가 된다. 어린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항상 매 훈련 때 모든 것을 쏟아내라고 주문한다. 또 훈련을 마친 뒤에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잘 이뤄져야 좋은 선수단을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볼 경합 등 기본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본이 안된다면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충남아사전에서도 좋은 성과 만들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라고 홈 개막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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