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km, 평균 157km’ 복귀전 찢었다. 미친 존재감 문동주, 언제 선발 등판할까…"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11 18: 25

최고 구속 160km, 평균 구속 157km.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역대급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최고 159.7km를 찍었다.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와 경기에서 8-0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오늘 6회에 나간다"고 미리 예고했다. 

‘최고 160km, 평균 157km’ 복귀전 찢었다. 미친 존재감 문동주, 언제 선발 등판할까…"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오!쎈 인천]

‘최고 160km, 평균 157km’ 복귀전 찢었다. 미친 존재감 문동주, 언제 선발 등판할까…"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오!쎈 인천]

외야 불펜에서 힘차게 달려온 문동주는 연습투구에서부터 강속구를 뿌렸다. 마지막 연습투구의 구속이 전광판에 158km가 찍혔고, 관중석에서는 엄청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동주는 첫 타자 에레디아 상대로 초구 153km 직구, 2구 155km 직구를 던졌다. 3구째 142km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한유섬 상대로 2구와 3구를 연거푸 157km 직구를 던져 파울과 헛스윙을 유도했다. 6구째 15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고명준을 상대로 3구째 전광판에 159km로 표기된 직구가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다. 이후 5구 158km 직구, 7구 155km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박지환과 승부에서는 변화구 3개로 끝냈다. 슬라이더(137km)-커브(124km)-슬라이더(136km),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최고 160km, 평균 157km’ 복귀전 찢었다. 미친 존재감 문동주, 언제 선발 등판할까…"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오!쎈 인천]
1이닝을 던지며 1볼넷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60km였다. 한화 구단은 "최고 구속 160km는 트랙맨 기준 159.7km를 반올림 표기한 것"이라고 알렸다. 직구 8개, 투심 1개(144km),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포크볼 3개를 던졌다.
문동주는 경기 후 구단 홍보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실전 피칭을 진행했는데 구속 보다는 건강하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피칭이어서 조금 들뜬 측면은 있었는데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올라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꼭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고 160km, 평균 157km’ 복귀전 찢었다. 미친 존재감 문동주, 언제 선발 등판할까…"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오!쎈 인천]
2022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023년 23경기(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21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고, 5강 희망을 이어가던 9월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어깨 재활을 완벽하게 하느라 스프링캠프에서 몸 만드는 속도가 조금 더딘 편이었다. 5선발로 낙점됐지만, 시범경기에 이날 처음 등판했고, 1이닝을 던졌다. 개막부터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투구 수를 70~80개까지 늘려가야 한다.
문동주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2차례 더 던질 계획이다. 오는 14일 롯데전에 등판하고, 18일 삼성전에 던질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에 문동주의 등판 일정에 대해 "한 이틀 쉬었다가 다음에 한 번 던지고, 그다음에 이틀 쉬니까 우리가 저녁 경기더라. 저녁 경기가 처음이라서 조금 쌀쌀할 수 있어서 3일 쉬고 마지막 경기에 던질 거다. 150km 넘게 나온다는데 어떻게 5선발로 안 쓸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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