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12 06: 54

159.7km.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역대급 직구 구속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고 구속 159.7km를 기록했다. 3월 중순 시범경기에서 찍힌 구속이다. 
KBO리그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은 문동주가 갖고 있다. 문동주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160.1km를 던지며, 역대 토종 최고 구속 기록을 세웠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59.7km를 찍은 문동주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날이 기대된다. 

'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와 경기에서 8-0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오늘 6회에 나간다"고 미리 예고했다. 
문동주는 연습투구에서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심상치 않았다. 마지막 연습투구의 구속이 전광판에 158km가 찍혔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초구 153km, 2구 155km 직구를 던졌다. 직구 2개를 보여준 다음, 142km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한유섬 상대로 2구와 3구를 연거푸 157km 직구로 파울과 헛스윙을 유도했다. 6구째 15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관중들을 감탄시켰다. 
2사 후 고명준을 상대로 3구째 전광판에 159km가 찍혔다.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다. 이후 158km, 155km 직구가 볼이 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박지환 상대로는 변화구 3개를 던졌고, 슬라이더(137km)-커브(124km)-슬라이더(136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160km. 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최고 구속 160km는 트랙맨 기준 159.7km를 반올림 표기한 것"이라고 알렸다. 
'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경기 전 문동주의 6회 등판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9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던 문동주는 비시즌 재활을 거쳐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 불펜으로 기용해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문동주는 자신의 최고 구속과도 별 차이가 없는 159.7km 강속구를 던졌다. 직구 8개를 던졌는데, 평균 구속은 157km였다. 몸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 
문동주는 경기 후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실전 피칭을 진행했는데 구속 보다는 건강하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피칭이어서 조금 들뜬 측면은 있었는데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올라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꼭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본인도 작년에 그 아쉬움을, 올해 뭔가 하려고 지금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다 낫고 나면 올해 굉장히 큰 힘이 될 거다"라고 기대했다.
'159.7km' 첫 등판에 미쳤다. 문동주, 160.1km 토종 최고 구속 기록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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