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타석부터 헬멧이 벗겨지는 풀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클랜드 선발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를 만났다. 등장과 함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5구째를 힘차게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연결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풀스윙하며 시범경기 2호 2루타를 만들어냈다.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중전안타 때 3루를 거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까지 책임졌다.
이정후의 12일 경기 출발이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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