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노영심 섭외 직접 제안…"왜 복권 안 샀을까" 진심 후회 (박보검의 칸타빌레)[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3.13 09: 37

가수 노영심이 배우 박보검에게 심야 음악 프로그램 MC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녹화가 진행됐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처음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를 거쳐왔다.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더 시즌즈’는 배우 박보검을 MC로 섭외했다. 프로그램 최초 배우 MC로 변화를 시도,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깊이 있는 음악 토크가 기대를 모은다.

박보검, 노영심 섭외 직접 제안…"왜 복권 안 샀을까" 진심 후회 (박보검의 칸타빌레)[Oh!쎈 현장]

‘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게스트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문을 연 노영심이었다. 노영심은 1991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이 프로그램 이후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리고 지금의 ‘더 시즌즈’까지 KBS의 심야 음악 방송 프로그램 역사가 이어질 수 있었다.
박보검, 노영심 섭외 직접 제안…"왜 복권 안 샀을까" 진심 후회 (박보검의 칸타빌레)[Oh!쎈 현장]
박보검이 직접 노영심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면서 전격 출연이 결정된 노영심. 그는 “현실적이지 않은 기분이다. 뒤에서 보면서 내가 ‘작은 음악회’를 할 때가 떠올랐다. 초대해주셨을 때 너무 걱정이 되어서 꿈을 여러 번 꿨다. 첫 번째는 박보검을 만나 쩔쩔 매는 꿈, 두 번째는 내 짐을 옮겨주고 정리해주는 꿈, 세 번째 꿈에서부터는 친숙해졌다. 그때 복권을 사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은 노영심과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평안함을 얻은 듯 한결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보 MC인 만큼 대선배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노영심은 “박보검은 지금으로도 충분한데, 풋풋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진행하다 돌발 상황이 있고, 관객들이 지루해 할 때가 있는데 그걸 삼키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몸둘 바를 몰라서 뭘 더 하다가 실수를 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노영심과 ‘학교 가는 길’을 함께 피아노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연애시대’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무대도 선보이며 촉촉한 감성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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