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패하면 끝이다...구단은 "팬들 응원만이 살길" 주장 SON은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13 06: 47

토트넘 홋스퍼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7일 원정에서 어처구니없는 0-1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지긋지긋한 무관 시즌을 보내게 된다.

손흥민, 이제 패하면 끝이다...구단은 "팬들 응원만이 살길" 주장 SON은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승점 34점)으로 이미 우승권과 아득히 멀어진 토트넘은 지난달 카라바오컵(EFL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하며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로 유로파리그를 남겨두고 있다. 그마저도 16강 1차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는 알크마르에 패배하며 또 다시 무관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경기를 앞둔 12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주장 손흥민의 목소리를 전했다. 
손흥민, 이제 패하면 끝이다...구단은 "팬들 응원만이 살길" 주장 SON은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성공을 위해서는 재능과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맞이하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우리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실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바로 태도와 열정이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이 경기는 개장 이후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곳에서 열린 다섯 번째 경기였던 2019년 AFC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도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 3년 전 아스날을 압도하며 유럽 최고 대회 복귀를 확정지었던 경기 이후, 가장 큰 유럽 무대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시 아스날을 상대로 한 승리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었다. 첫 번째는 우리의 경기 접근 방식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리는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아스날이 한순간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굶주린 듯한 승부욕을 보였고, 경기 내내 올바른 멘탈과 태도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이제 패하면 끝이다...구단은 "팬들 응원만이 살길" 주장 SON은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경기장의 분위기였다. 90분 내내 이어진 팬들의 응원은 엄청났다. 경기장 안은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음이 가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다시 한 번 필요하다. 우리의 유럽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그때와 같은 정신력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팀 전력과 감독의 전술보다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또 한 번의 중요한 홈경기다. 우리에겐 모두가 필요하다. 팬들, 선수들, 코칭 스태프, 클럽의 모든 이들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경기에 임하는 올바른 멘탈과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력과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이제 패하면 끝이다...구단은 "팬들 응원만이 살길" 주장 SON은 "실력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실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축구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스포츠다. 우리는 집중해야 하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홈에서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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