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투수들의 호투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문동주는 또 시속 159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문동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순조로운 빌드업 과정을 밟았다. 타선에선 채은성이 결승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개막 2연패 이후 무승부 한 번 포함 3연승을 거둔 한화는 3승2패1무가 됐다. 롯데는 2승2패2무.
한화 투수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엄상백은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44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문동주 또 159km 꽂았다, 2이닝 퍼펙트…엄상백도 5이닝 44구 무실점, 한화 시범경기 3연승 [부산 리뷰]](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4/202503141450778044_67d3c5baa8d2f_1024x.jpg)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3km 직구(21개), 체인지업(18개) 중심으로 커브(3개), 커터(2개)를 섞어 던졌다. 3회말 1사에서 최항에게 맞은 우중간 2루타가 유일한 출루 허용으로 나머지 15타자를 모조리 아웃 처리하며 시즌 준비를 완료했다.
6회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문동주도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순식간에 정리했다. 6회말 첫 타자 최항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14구로 삼자범퇴한 문동주는 7회말 멀티 이닝도 14구로 너끈하게 소화했다. 고승민을 직구로, 빅터 레이예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어깨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문학 SSG전 1이닝 19구에 이어 이날은 2이닝 28구로 투구수를 늘렸다. 이날도 최고 시속 159km 강속구를 뿌린 문동주는 평균 155km 직구(12개)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이상 5개), 포크볼, 투심(이상 3개) 등 5가지 구종을 고르게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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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도 5회까지 롯데 마운드에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6회초 2점을 낸 것이 끝까지 이어졌다. 6회초 롯데 구원 박준우를 상대로 1사 후 노시환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이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대주자로 1루에 들어온 문현빈이 미리 스타트를 끊어 홈까지 들어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안치홍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박준우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고, 2루 대주자 권광민이 여유 있게 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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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이 고비였다. 좌완 김범수가 정훈에게 빗맞은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로 주자를 쌓았다.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최항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한화는 김범수가 내려가고 김종수가 올라왔다. 김종수는 직구 3개를 던져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8회말을 정리했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주현상이 안타 3개를 맞았지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타선이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투수들이 호투했다. 선발 박진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 52개로 스트라이크 34개, 볼 18개.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2km 직구(27개) 슬라이더(23개) 중심으로 커브, 포크볼(이상 1개씩)을 섞었다.
이어 김강현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박준우가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신인 박세현이 최고 시속 148km 직구를 뿌리며 1이닝 1탈삼진 삼자범퇴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이민석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고 시속 152km를 찍었다. 마지막 투수 이병준도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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