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도 2루타 쾅! 쾅! 한화의 현빈,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 다하는 선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17 09: 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야수 문현빈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4연승 질주에 기여했다. 
문현빈은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문현빈은 3회 2사 2루 찬스에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3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연이 두 번째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올렸다. 타석에는 문현빈.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최재훈에 이어 2루 주자 심우준도 홈을 밟았다. 3-0. 

빗속에서도 2루타 쾅! 쾅! 한화의 현빈,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 다하는 선수”

기세 오른 한화는 플로리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 2사 후 대타 한재환의 솔로 아치와 7회 신용석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폰세는 5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삼진 6개를 곁들였다. 
빗속에서도 2루타 쾅! 쾅! 한화의 현빈,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 다하는 선수”
착실히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문현빈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청주 두산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곧바로 대주자 김태연과 교체됐다. 왼쪽 허벅지가 불편하고 날씨가 추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것. 이후 컨디션 회복에 몰두했던 문현빈은 6일 만인 14일 사직 롯데전에 출장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1득점을 올렸다. 
문현빈은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벤치에 있다 보니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얻은 기회였던 만큼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갔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끄는 그는 타격 파트 코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현빈은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김민호 코치님과 정현석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시즌에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현빈은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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