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씨(STAYC)가 성공 방정식인 틴프레시를 잠시 수납, 새로운 도전으로 2025년의 시작을 알린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그간 ‘틴프레시’라고 불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성공을 거뒀다. ‘ASAP’, ‘색안경’, ‘Teddy Bear’, ‘Bubble’ 등이 대표적. ‘Beautiful Monster’, ‘Cheeky Icy Thang’, ‘GPT’ 등으로 변주를 주며 스펙트럼 확장을 노리기도 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이는 ‘틴프레시=성공’이라는 방정식으로 남게 됐다.
‘Cheeky Icy Thang’에 이어 ‘GPT’까지, 두 번 연속 아쉬움을 남긴 스테이씨였기에 이번 컴백에서는 주특기인 ‘틴프레시’를 꺼내지 않을까 예상됐지만, 스테이씨는 ‘변화’를 택했다.
![틴프레시 수납한 스테이씨 "실패 두려움? 없어…사주에서도 성공한다고" [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7/202503171806774755_67d7eb0a51d5c.jpg)
“PD님이 ‘이번에 과감하게 해야 한다’, ‘색다른 거 해야한다’고 해서 겁이 났다. 우리가 지금 바뀌어도 되나 싶어 걱정했는데 노래 듣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준비하면서 재미있었고, 지금까지 안 해봤던 스타일의 곡이라서 그런지 재밌었다. ‘POPPY’와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POPPY’가 발랄했다면 ‘BEBE’는 멋있는 곡이라서 색다르게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수민)
“앨범 준비한 건 작년 12월부터이며, 변화를 먼저 제안해주신 건 회사와 PD님이시다.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곡을 듣고 나서 스테이씨 느낌으로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멤버 모두가 성인이 됐기에 그동안의 틴에이저, 틴프레시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에 수긍했다” (시은)
![틴프레시 수납한 스테이씨 "실패 두려움? 없어…사주에서도 성공한다고" [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7/202503171806774755_67d7ecf118bd6.jpg)
스테이씨가 새롭게 선보이는 ‘BEBE(베베)’는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나’를 벗어나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담았다. 대중이 갖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탈피해 스테이씨만의 진실된 모습으로 감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당시 수록곡을 녹음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PD님께서 들려주셨다. 타이틀곡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 어떤 스타일일까 궁금증이 컸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스타일에 랩 파트가 좀 많았는데 도입부부터 좋았기에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윤)
“콘셉트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사 분들도 저희가 우려한다는 걸 아셨던 만큼 잘 설명해주셨다. ‘너희가 걱정하는 그런 것들 안 나오게 하겠다’, ‘무조건 감탄이 나오게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믿어달라’고 해주셔서 믿고 따라갔다. 우리도 결과물을 보고 생각 이상으로 멋있게 나와서 좋았다.” (세은)
![틴프레시 수납한 스테이씨 "실패 두려움? 없어…사주에서도 성공한다고" [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7/202503171806774755_67d7ecf1ba81f.jpg)
틴프레시를 예상했다면 파격적인 ‘BEBE’다.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지 않았고,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기에 멤버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동시에 라도 PD의 응원이 이들을 더 단단히 결속시켰다.
“많은 게 바뀌었다보니 저희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컬톤, 스타일 등을 고민했는데 PD님이 말씀해주신 게 팝가수 리한나였다. 그래서 리한나의 노래를 많이 들으며 보컬톤을 잡았고, 리한나와 나 사이의 중간 지점을 보려고 했다. 그리고 라도 PD님이 ‘나는 너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너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그게 느껴질 정도다. 많은 걸 알고 계시고 확실하게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시고 싶어하는 게 보인다. 그래서 저희 또한 더욱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사)
“‘BEBE’를 듣기 전에는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색하지 않게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곡을 듣고 ‘이거면 되겠다’ 싶었다. 곡이 좋았기에 두려움이 사라졌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노래, 퍼포먼스, 비주얼적으로도 퀄리티가 좋아지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출연했던 웹예능에서 저에게 올해 사주에 이동운이 많다고 하더라. 그 말이 맞는 게 이번에 투어를 떠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 잘 될 거 같은지를 여쭤보니 잘 될 거 같다고 하시더라.(웃음)” (윤)
“앨범의 결과는 모르지만 어떻게 됐든 간에 저희는 과정일 뿐이고 아직 시간은 많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그런 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 편이다.” (재이)
“꾸중도 듣고, 칭찬을 듣기도 하는데 ‘너희는 더 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많기에 스스로를 믿고 그걸 성장시켜라’고 말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 그 말씀 또한 우리를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믿음이 생기면서 함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수민)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저 걱정도 많이 하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많이 하는 편인데 ‘잘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 모든 과정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일깨워주셨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게 아니라는 걸 인식시켜 주셨다.” (시은)
![틴프레시 수납한 스테이씨 "실패 두려움? 없어…사주에서도 성공한다고" [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7/202503171806774755_67d7ecf2871ef.jpg)
이러한 변화가 담긴 ‘BEBE’가 수록된 다섯 번째 싱글 ‘S’는 스테이씨가 지향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낸 앨범으로,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 최고의 S클래스 컴백을 예고한다. 스테이씨는 타이틀곡 ‘BEBE’를 통해 도전과 변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아낌없이 담아내며 글로벌 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스테이씨가 컴백하는 시기는 하츠투하츠, 키키 등 주목 받는 신인 걸그룹의 데뷔와도 맞닿아 있다. 선배이기도 하지만 주목 받는 루키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스테이씨만의 무기는 무엇일까.
“콘셉트를 바꿔서 나오는 만큼 더욱더 스테이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신인 분들에게도 배우는 게 많은데, 그 분들을 통해서 다음에는 어떤 걸 채워서 나오자는 생각도 많이 한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사)
“최근에 데뷔한 그룹들의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면서 ‘우리가 벌써 선배가 됐나’ 등 여러 생각부터 우리가 데뷔했을 때의 기억도 많이 난다. 이 가운데 느끼는 건 많은 아이돌이 나오지만 비슷할 순 있어도 똑같은 에너지를 가진 팀은 없다는 거다. 신인들과 색깔, 에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영향도 많이 받고 응원도 하게 된다.” (시은)
![틴프레시 수납한 스테이씨 "실패 두려움? 없어…사주에서도 성공한다고" [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7/202503171806774755_67d7ecf30a975.jpg)
데뷔 5주년을 맞아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하는 스테이씨.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건 ‘음방 1위’와 ‘변화 성공’이다.
“ 그동안 애벌레였다면 나비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만족도는 100%다. 너무 즐기면서 했기에 들으신 분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고, ‘BEBE’가 음원 차트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민)
“스테이씨가 변화했다는 걸 인지해주시길 하는 마음이 있다. 변화를 줬다보니 스테이씨 2막이 열린다고 말하고 싶다. 만족도도 좋다. 재미있고 표현하기에도 직관적이어서 쉬웠다.” (윤)
스테이씨의 다섯 번째 싱글 ‘S’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