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으로 얼굴 감싼 SON... '주장에 책임 전가' 토트넘 팬들 "손흥민과 당장 계약 해지 해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18 14: 06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후반 교체 출전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의 책임론이 제기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풀럼전 0-2 패배 후 손흥민과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졌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5패)로 13위에 머물렀다. 1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4)와 승점 차가 사라지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반면 풀럼은 승점 45(12승 9무 8패)로 8위로 도약했다.

유니폼으로 얼굴 감싼 SON... '주장에 책임 전가' 토트넘 팬들 "손흥민과 당장 계약 해지 해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3-1 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풀럼전 대거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미키 반 더 벤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등이 선발로 나섰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니폼으로 얼굴 감싼 SON... '주장에 책임 전가' 토트넘 팬들 "손흥민과 당장 계약 해지 해라"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내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유효 슈팅 없이 부진한 경기를 펼쳤고, 수비 실수로 오히려 풀럼에게 기회를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3분에는 프리킥을 올렸지만 동료와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풀럼 쪽에서 연속 골이 나왔다.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3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 4회(4/8), 볼 경합 성공 2회(2/4) 등의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반면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점수인 7점을 주며 "공격진에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퍼스 웹'과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며 "투입 후 20분 동안은 위협적이었지만 이후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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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으로 얼굴 감싼 SON... '주장에 책임 전가' 토트넘 팬들 "손흥민과 당장 계약 해지 해라"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덮고 좌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런 손흥민을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으며 시즌 15번째 패배로 인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라며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패배할 때마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라는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날선 반응을 전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터널로 향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팬이 "XX 이게 뭐냐?"라고 외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듣고 발걸음을 멈춰 응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마티스 텔과 제드 스펜스가 감독을 말렸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넌 어린 사람이다. 예의를 갖춰라"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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